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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서울대 선배의 학교 생활 팁

작년에 진행되었던 11기 김민준 선배의 강의를 가상 인터뷰로 재구성했습니다알찬 생활기록부 설계와 의미 있는 탐구 활동을 위한 팁입니다.

Image by Jess Bailey from Pixabay

 작년 말 선배와의 대화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생활기록부 관리와 입시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11기 김민준 선배의 강의도 그때였습니다. 유용한 팁을 여럿 남기고 갔는데, 여러분에게도 공유하고자 준비했습니다.

 

Q. 수행평가 탐구 과제에서 주제는 어떻게 선정해야 할까요? 

 ‘창의성 실천성이 돋보이는 주제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진부한 주제는 평가자의 눈길을 끌기 어려워요. 전공 서적과 논문 등에서 아이디어를 따오는 것도 좋습니다. 전문 분야에서 쓰이는 개념과 키워드를 탐구 과제에 연계하는 거죠. 또한, 매번 새로운 주제를 찾는 것이 어렵다면 이전에 탐구한 주제를 심화시켜서 다시 다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탐구 내용은 분명히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Q. 주제는 이제 정했습니다! 탐구를 시작하기 앞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탐구는 무엇인가요? 

 창의적인 주제를 선택했더라도 단순히 이론적 내용을 탐구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이론을 자신의 현재 상황과 문제 의식에 연결해보세요.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것을 탐구하면 훨씬 좋습니다. 더 나아가 탐구 결과를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은 자신의 독창성과 실천력을 보여주기 적격입니다. 주어진 탐구 과제가 보고서 작성과 같이 형식이 제한되어 있더라도 미리 선생님께 부탁드려 실천까지 확장해보는 거죠. 수학 탐구보고서 제출 과제를 실천적으로 확장시켜서 학교 체육복의 가격 합리성을 분석하고, 직접 구해낸 적정 가격을 학교에 건의한 사례도 있습니다.

 

Q. 수행평가가 끝나고 자기평가서를 쓰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유용한 팁이 있을까요?

 세 가지 내용이 꼭 들어가게 하세요. ①탐구 동기, ②탐구 방법, ③느낀점 및 보완점입니다. 이론에 대한 설명을 길게 늘여 놓는 것보다는 자신이 왜, 어떻게, 무엇을 탐구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개선점은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론은 명칭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Q. 동아리 활동도 만만치 않은데요. 어떻게 해야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요?

 많은 주제를 섭렵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활동을 했더라도 생기부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두세 개에 그칩니다. 양보다는 깊이가 중요한 거죠. 한두 개의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연계적이고 확장적인 활동을 지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도 창의적이고 실천적일수록 의미가 크죠.

 

Q.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공부 팁을 알려주세요!

 필기 잘 해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수능을 준비할 때도 내신 공부하면서 정리해둔 탐구와 한국사 필기를 요긴하게 썼거든요. 수능 시험장에도 들고 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공부로만 만점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2%를 채우는 데에는 내신 기출 공부가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각 문항의 선지를 정리해두면 애매한 표현에 헷갈려 하는 일이 줄어들고 시험 문제의 스타일에도 익숙해질 수 있어요. 

 

 과목별 공부법이라 하면, 영어 과목은 시험범위의 각 지문 하나당 핵심 문장을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기억하고 숙지하는 데 좋을 뿐 아니라 정리한 문장이 서술형 문항에 그대로 나온 적도 있습니다. 탐구 과목은 간단한 문제집 정도는 풀어보는 게 좋더라고요. 반면에 수학은 시험범위가 되는 부교재 외에는 다른 문제집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지정하는 개념서와 문제집을 확실히 풀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 수학 시험 직전에는 꼭 수학 문제를 풀면서 자칭 수학머리를 탑재하고자 하기도 했네요.

 

이시후 | Staff Reporter